인간의 자유를 소각해 버리는 온도 - 화씨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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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15:19
화씨는 1714년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파렌하이트가 제창한 온도 표준이다.
그는 같은 양의 얼음과 소금이 녹는 온도를 0도로, 인간의 체온을 96도로 정한 뒤에 이 간격을 96등분했다. 물이 어는 온도를 0도, 물이 끓는 온도를 100도로 정하고 그 사이를 100등분한 섭씨가 자연현상에 근거했다면, 화씨는 사람의 느낌에 더 충실한 표준이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는 대략 화씨 0도이고, 참을 수 없는 더위는 화씨 100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작가 브래드버리는 책을 불사름으로써 지식을 검열하는 우울한 미래 사회에 대한 사이언스 픽션 [화씨 451]을 썼는데, 여기서 화씨 451도는 종이에 불이 붙는 온도를 나타낸다.
마이클 무어는 이라크 전쟁을 비판한 영화의 제목을 <화씨 911>로 붙였다. 여기서 9/11은 9월 11일 테러가 일어난 날짜인데, 그 앞에 '화씨'를 붙임으로써 무어는 9/11의 의미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화씨 911도는 인간의 자유를 소각해 버리는 온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영화는 9/11 테러 이후 미국과 이라크 시민의 자유가 어떻게 유린되고 불살라졌는지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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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같은 양의 얼음과 소금이 녹는 온도를 0도로, 인간의 체온을 96도로 정한 뒤에 이 간격을 96등분했다. 물이 어는 온도를 0도, 물이 끓는 온도를 100도로 정하고 그 사이를 100등분한 섭씨가 자연현상에 근거했다면, 화씨는 사람의 느낌에 더 충실한 표준이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는 대략 화씨 0도이고, 참을 수 없는 더위는 화씨 100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작가 브래드버리는 책을 불사름으로써 지식을 검열하는 우울한 미래 사회에 대한 사이언스 픽션 [화씨 451]을 썼는데, 여기서 화씨 451도는 종이에 불이 붙는 온도를 나타낸다.
마이클 무어는 이라크 전쟁을 비판한 영화의 제목을 <화씨 911>로 붙였다. 여기서 9/11은 9월 11일 테러가 일어난 날짜인데, 그 앞에 '화씨'를 붙임으로써 무어는 9/11의 의미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화씨 911도는 인간의 자유를 소각해 버리는 온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영화는 9/11 테러 이후 미국과 이라크 시민의 자유가 어떻게 유린되고 불살라졌는지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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