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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재미있는 이유는 그것이 '해석'의 차원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학자들은 사료에 바탕하여 과거를 구성하는데, 그 과정에 역사 해석이 개입한다. 역사가의 해석은 역사철학적 차원, 역사가의 학풍, 주제와 대상의 선정, 사료의 선택적 해석, 연구의 시작과 끝의 설정, 레토릭의 선택과 같은 다양한 과정에서 개입한다. 역사적 사실은 과거에 존재했던 것이면서 동시에 역사가에 의해 구성된 것이다.

역사는 발굴된 것이며 동시에 만들어진 것이다.

역사가 해석적 차원을 담고 있다고 해서 모든 역사적 해석이 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역사학자의 해석은 존재했던 과거를 재구성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즉 모든 역사적 해석이 다 참인 것이 아니라, 과거에 존재했던 역사와 가장 근접한 해석이 그렇지 못한 해석보다 더 역사적 진실에 접근한 것이다.

해석이 있기에, 과거의 역사는 항상 역동적이다.


홍성욱의 과학에세이, 286

2009/02/16 15:25 2009/02/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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