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역한 냄새 때문에 자동차의 히터를 켤수가 없었다.
아무리 추워도 차라리 떨고 말지 도저히 히터를 켜고 그 냄새를 맡으며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참다 못해 동네에 있는 카센터를 찾아갔다.
종종 가는 곳인데 친절한 주인 아저씨는 필터를 교체하면 된다고 하신 후 얼마간 내 차를 살펴보더니 이 차종은 필터가 없는 모델이라는 말을 한다.

설마?
자동차에 대해선 문외한인 나도 에어필터 정도는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수십년 카센터를 운영해온 사장님이 없다면 없는 줄 알아야지.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을 추위와 싸움하며 차를 운행하다 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찾아간 다른 카센터에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다.

혹시나 하고 그곳 기사님께 물어봤더니 무슨 소리냐며 필터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 5분도 안되어 필터를 교체해 버린 것이다. 그것도 내 눈 앞에서...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아니 왜 그 사장님은 내 차는 필터가 없는 모델이라고 했는지, 혹 몰랐다면 그냥 모르니 다른 곳에 가 보라고 하면 되었을 것을 없다고 해서 나와 가족들을 그 고생을 시켰는지...
그러나 그 사장님에 대한 원망보다는 어리석은 내 행동에 대해 자책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다른 곳에 한 번 더 물어봤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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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22:56 2008/01/2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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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앙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쉽게 결정해서는 안된다.
    한 가지만 보고, 한 사람 이야기만 듣고, 한 교회의 모습만 보고 선택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다른곳에 물어보아야 한다. 한 번 더 알아보아야 한다. 정말 심사숙고해야 한다.
    영원한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신앙의 선택이야 말로 무엇보다 신중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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