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영하의 날씨에도 자동차의 히터를 켜지 않았다. 냄새나는 히터보다 추위를 견디기가 쉬웠기 때문이다.
참다 못해 동네에 있는 카센터를 찾아갔다. 단골가게였는데 친절한 주인 아저씨, '필터를 교체하면 된다'고 하시고 얼마간 내 차를 살펴보더니 '이 차종은 필터가 없는 모델'이라 고칠 수 없다고 하신다.
설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말이었다. 자동차에 대해선 문외한인 나지만 적어도 히터에 에어필터 정도는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수십년 카센터를 운영해온 사장님이 없다면 없는 줄 알아야지.
그렇게 또 오랜 시간을 추위와 냄새를 참으며 차를 운행하다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찾아간 다른 카센터에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다. 혹시나 하고 그곳 기사님께 물어봤더니 무슨 소리냐며 단 5분도 안되어 필터를 교체해 주신 것이다. 그것도 내 눈 앞에서...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아니 왜 그 사장님은 내 차는 필터가 없는 모델이라고 했는지, 혹 몰랐다면 그냥 모르니 다른 곳에 가 보라고 하면 되었을 것을 왜 다른 말을 하셔서 나와 가족들을 그 고생을 시켰는지... 그러나 그 사장님에 대한 원망보다는 어리석은 내 행동을 자책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다른 곳에 한 번 더 물어봤더라면 이런 고생은 하지 않았어도 될 것을...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이단교회의 목사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일교회)의 목사이다. 이 교회를 다니기 전에는 이단이라는 말을 들었고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이 교회에 나온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 교회가 이단인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교회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오히려 나를 신앙안에서 바로 설 수 있게 해 주었다.
나는 이 교회가 성경적이고 정직하며, 건전하고 신실한 참 교회임을 믿고 자부한다.
그래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일교회)를 이단이라고 말하는 분들께 말하고 싶다.
편견을 버리고 진지하게 한 번 더 물어보세요.
여러분 자신에게, 그리고 진리를 탐구하는 진실한 분들에게 여쭤 보세요.
안식일교회는 이단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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