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반에 필립 짐바르도가 이끄는 스탠포드 대학의 일군의 사회과학자들은 대학의 심리학 건물 지하에 가짜 감옥을 만들기로 했다. 그들은 복도에 35피트짜리 섹션을 구획하여 조립식으로 벽으로 감방을 만들었다. 실험실을 개조하여 가로 6피트, 세로 9피트의 조그마한 감방 세 개를 만들어 쇠창살을 달고 검은색 칠은 한 문을 만들어 달았다. 또 한 벽장을 처벌 독방으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 지역 신문에 이 실험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실었다. 75명이 지원했는데 짐바르도와 그의 동료들은 심리 테스트에서 가장 정상적이고 건전한 사람으로 드러난 21명을 선별했다. 이 집단의 절반은 무작위로 간수로 뽑혔다. 그들에게는 제복과 검은 안경이 배당되었다. 그들은 책임지고 감옥의 질서를 지켜야 했다.

선별된 사람들 중에서 절반은 죄수가 되어야 했다. 짐바도르는 팔로 알토(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의 부촌) 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이들을 각각의 집에서 '체포'하여 수갑을 채우고 경찰서로 연행하게 했다. 그런 다음 엉터리 죄목을 씌우고 눈을 가린 채 심리학부 지하실에 있는 감방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옷을 벗기고 수인 번호가 앞뒤로 적힌 죄수복을 입혔다. 이 죄수복은 구금되어 있는 동안 그들을 식별하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이 실험의 목적은 감옥이 왜 그처럼 험악한 곳인가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험악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환경이 사람을 그처럼 험악하게 만들기 때문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버니 게츠와 지하철 정화 작업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확실한 대답이 될 것이다. 직접적인 환경이 얼마나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실험이었다. 짐바르도가 알아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간수들 중 일부는 이전에 자신을 평화주의자로 자처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그들은 단 시간에 혹독한 감독관의 역할에 빠져들었다. 첫날 밤 그들은 새벽 2시에 죄수들을 깨워서 팔굽혀펴기를 시키고 벽에 일렬로 정렬시킨 다음 다른 과업을 수행시켰다. 이綠날 아침 죄수들이 자신들의 번호를 찢어내고 감방 안에 바리케이트를 치며 반발했다. 간수들은 그들을 발가벗겨 소방전을 뿌렸으며 반란의 지도자를 독방에 처넣었다.
...
서른 여섯 시간이 지나고 난 뒤 한 죄수는 히스테리 증상을 보여 곧 석방시켜야만 했다. 그 뒤 '극도의 정서적인 우울증 증세인 울음과 분노와 격렬한 불안'등으로 인해 4명 이상이 석방되었다. 짐바르도는 원래 이 실험을 2주간 계속하려고 의도했다. 그러나 그는 엿새 만에 실험을 중단했다. 실험이 끝나고 난 뒤 한 죄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야 저는 내 머릿속에 있는 게 나야라고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죄수로서의 제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짐바르도는 우리의 내적 기질은 특정한 상황에 의해 통제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여기서 핵심 단어는 '상황'이라는 말이다. 짐바르도가 말하는 상황이란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외부적인 요수가 아니다. 다시 말해 부모가 우리를 키운 것이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가 다닌 학교가 어떤 종류의 학교인지, 우리 친구들이 어떤 사람인지, 또는 우리 이웃이 우리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같은 문제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것들은 의심할 나위없이 중요하다. 그의 요점은 훌륭한 학교와 행복한 가정과 좋은 이웃 출신인 정상적인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단지 그들이 처한 직접적인 상황의 세부적인 것들을 변화시키는 것으로도 그들의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티핑 포인트, 153-155
2008/11/02 15:52 2008/11/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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