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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8일 태강삼육초등학교 가을운동회


내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운동회는 '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었다.
하루종일 운동회를 해도 기껏해야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100미터 달리기 ... 그 외의 다른 종목들은 그야말로 선수(?)들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예진이네 운동회는 좀 다른 모습이었다.
아이들이 모둠(요즘 애들은 그룹을 모둠이라 부른다)으로 돌아 다니며 이런 저런 게임과 경기에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식이었다. 물론 오후에는 반별 계주 같은 대표로 하는 경기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구경꾼이 아닌 직접 선수가 되어 뛰어 노는 것들이었다.
이런 식의 운동회 운영이 아이들을 위한 태강삼육초등학교의 배려였는지, 요즘 초등학교 운동회를 다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볼 때, 적어도 내가 경험했던 운동회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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